트럼프 일가의 자산 변동은 언제나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죠. 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의 재산이 불과 두 달여 만에 약 10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고 해요. 핵심 원인은 바로 그들이 최대 주주로 있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 급락과 가상화폐 투자 손실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단순한 손실 이상의 흥미로운 이면이 발견됩니다. 트럼프 가문이 일반 투자자와는 달리 투기와 동시에 발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독특한 재테크 전략을 펼쳤다는 점이죠. 오늘은 이 복잡한 트럼프 가문의 자산 변동 상황을 파헤쳐 보고, 그들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어떻게 일반 투자자와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 하락: 자산 감소의 가장 큰 축
트럼프 가문의 자산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단연코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 하락입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9월 이후 주가 급락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지분의 가치가 약 8억 달러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상장 초기 큰 기대를 모았던 트루스소셜이지만, 주식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최대 주주의 자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 셈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는 투자 심리와 실적,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에 의해 끊임없이 재평가되죠. 트럼프 미디어의 경우, 주가 급락은 시장이 회사의 현금 흐름이나 성장성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비트코인 손실과 CRO 반토막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 또한 트럼프 가문의 재산을 잠식한 주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비트코인 투자 손실: 약 20억 달러 베팅의 결과
트럼프 미디어는 비트코인 관련 증권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대략 1만 1,5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비트코인 구매 당시 가격과 비교했을 때, 최근 급격한 가상화폐 시장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약 25%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액의 투자는 그만큼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유명하며, 이는 기업 재무 건전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는 위험 분산보다는 고수익을 노린 전략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크립토닷컴 토큰 CRO의 가치 급감
또 다른 투자 자산인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토큰인 CRO의 가치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9월 말 기준 약 1억 4,700만 달러였던 가치가 반토막 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특정 플랫폼 코인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코인 외에 알트코인이나 플랫폼 기반 토큰은 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해당 플랫폼의 운영 리스크와 규제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훨씬 크죠.
일반 투자자와는 다른 ‘그들만의 리그’: 토큰 발행과 판매의 비밀
트럼프 가문의 자산 변동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가상화폐 단순 투자가 아니라, 토큰 발행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할 수 없는 ‘특권’입니다.
가족 소유 토큰 WLFI: 재산에 포함되지 않는 거액의 자산
트럼프 가문은 또 다른 가족 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행한 자체 브랜드 토큰인 WLFI를 장부 가치 기준 60억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토큰은 일반 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거래 불능 토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 토큰을 활용한 ‘거래’입니다.
WLFI 판매를 통한 약 5억 달러의 현금 확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지난 8월, 이 WLFI 토큰 일부를 작은 상장기업인 알트5 시그마에 판매했습니다. 그 대가로 현금 7억 5천만 달러와 알트5 시그마의 지분을 받았습니다. 비록 이후 알트5 주가가 급락해 트럼프 가문의 지분 가치가 2억 2천만 달러가량 감소했지만, 이 거래 자체가 트럼프 가문에게 약 5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주었다고 블룸버그는 추정합니다.
토큰 ‘제조’와 ‘판매’라는 전략적 우위
조지타운대 금융학 교수 짐 앤젤의 지적처럼,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오직 투기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가문은 직접 토큰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거래를 설계하여 수익을 얻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는 금융 시장에서 ‘게임의 룰’을 만드는 자와 그 룰 안에서 플레이하는 자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주가 하락과 코인 투기로 인한 명목상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체 발행 토큰을 통한 대규모 현금 확보는 그들의 재무적 유연성을 크게 높였을 것입니다.
변동성 속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복합 전략
트럼프 가문의 최근 자산 변동은 단순한 시장의 흐름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와 비트코인, CRO 투자 손실은 명백히 자산 감소의 원인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자체 브랜드 토큰 발행 및 전략적 판매를 통해 큰 현금을 확보한 복합적인 재테크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기’와 ‘발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의 극단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토큰 제조 및 판매 전략은 트럼프 가문에게는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일정 부분의 수익을 ‘보호’하거나 ‘확보’할 수 있는 방패이자 창이 된 셈이죠.
결론적으로, 트럼프 가문의 자산은 수치상 감소했지만, 토큰 거래를 통한 현금 유입은 그들이 단순히 시장에 휘둘리는 투자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시장의 플레이어인 동시에 룰을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자였습니다. 앞으로도 트럼프 가문의 재테크 전략과 가상화폐 시장에서의 독특한 움직임은 계속해서 큰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제공 목적입니다.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의 책임임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